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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Review]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강요받는다.
김창완 대기자 | 승인2015.09.10 14:22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강요받는다.

이러한 선택은, 점심식사로 비록 맛은 없지만 빠르고 저렴한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비록 비용부담은 크지만 포만감과 함께 신분상승의 우월감 마져 만끽하게 되는 우아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할 것인가에서 부터 일생을 두고 자신의 행복과 앞으로 태어날 2세의 지력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배우자의 선택 등, 다양한 선택의 도전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런 매 선택의 순간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전략이란, 고작 과거 기억의 편린에서 끄집어내 온 희미한 경험과 불과 몇 발자국 앞의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대한 보잘 것 없는 예지력, 그리고 '폰 노이만'이나 '존 내쉬'의 게임이론에서 보여 준 합리적 선택(?) 정도이다.

자신의 과거의 경험이란 지난 세월의 고통스런 기억이나 아픔들은 당시 자신의 처한 환경으로 한껏 미화되거나 윤색되기 마련이고, 인간에게 주어진 예지력이란 수다스러운 동네 아낙들의 천박한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점집이나 아니면 한적한 공원의 귀퉁이에서 좌절한 인생들에게 결코 나아질 것 없는 인생에 대해 헛된 희망을 안겨 주고 몇 푼 얻는 운명감정사의 수준이다.

비록 수학적 정교함과 인간의 합리성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모든 게임 참가자들의 합리성을 전제로 하고 몇 가지 변수를 제한하는 게임규칙에 이르러서는('게임이론'이 결국 숫자들의 조합이나 난해한 기호로 인생사를 해독하려는 한가한 수학자들의 저녁식사후의 여흥정도일까)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이 얼마나 지난(至難)한 작업인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오! 가련할진저, 인생이여.

그런데 이런 범부한 인생에도 가끔 영웅적인 삶이 우리의 보잘 것 없는 인생에 한 줌 빛을 던져준다. 그것은 큰 제국의 제왕이나 수십만 수백만의 군인을 거느린 장군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북대서양의 차거운 바닷속에서 모비딕의 웅혼(雄渾)에 용감히 맞선 에이하브 선장의 삶이 그러하고, 카리브해의 고도에서 날새치와 생명의 대화를 나누는 헤밍웨이의 노인의 삶이 그러하다.

에이하브 선장이나 노인에게 있어서 선택의 기준이란, 과거의 얄팍한 경험이나 보잘 것 없는 예지력(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 것이라는)이 아니며 더욱이 그것은 합리적인 게임의 원칙은 더더욱 아닌 것이다. 인생의 백척간두에서 요구되는 것은 결단력이며 그것은 인생의 이익이나 명리가 아니라 인생의 찬연한 광휘를 위한 것임에야, 우리네 인생의 살아가는 방식도 분명해진다.

여기 한 젊은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방탕한 삶에 젖어 있었다. 어느날 문득 비참해진 인생을 되돌아보고는 방탕한 삶을 청산했다. 청년은 가로등 불을 켜고 끄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

하루는 같이 방탕한 생을 함께하던 주정뱅이 친구들이 청년에게 물었다.

"친구여, 지금의 삶이 재미있는가?"

청년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가로등 불을 끌 때마다 뒤를 돌아본다네. 그것은 내 과거의 어둠이었네. 그러나 내 앞에 펼쳐진 등불의 긴 행렬을 보며 위안을 받지.  그것은 내 미래의 모습일세" 주정뱅이 친구들이 낄낄거리며 다시 물었다.

"이 멍청한 친구야. 그러면 마지막 등불을 끄고 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마지막 등불이 꺼지면 새벽이 온다네.  아침이 오면 등불은 필요 없다네"

[입법정책신문]의 9월 7일자 기사에는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한국입법정책연구원과 입법정책신문이 공동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중장년층의 고용불안해소’에 대해 정책비중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여론조사였다.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이 63.8%로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응답 결과였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변변한 직업 없이 알바나 시급제로 눈치만 보는 20-30대 연령층에서는 당연한 응답결과이지만, 50대(63.7%)와 60대(60.1%)에서도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우선순위에 들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우리 민족이야말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민족임을 말해준다.

이집트의 압제를 피해 40여년을 광야에서 떠돌았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미래의 가나안 땅'을 사모하던 유대민족처럼, 그리하여 종내 그들의 낙원을 찾았던 미래지향적인 유대민족처럼...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다. 무엇을 선택하던 그것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김창완 대기자  croit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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