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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불륜의 통계리포트①] 불륜의 늪에 빠진 ‘중년 남성’간통 경험자, 40대 23.4%-50대 30.9%...남성의 불륜 위험성 훨씬 높아
허장욱 기자 | 승인2015.09.14 13:51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 피우세요.(Life is short. Have an affair.)”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일까?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슐리 매디슨’의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메인화면 중단에 적혀있는 문구이다. 홈페이지 해킹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꺾이긴 했지만, 현재까지 전세계 28개국 4100만명의 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캐나다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이제는 전세계적인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사이트가 된 '애슐리 매디슨'의 메인 화면. 사업의 모토(MOTO)이기도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 피우세요"가 눈에 띈다. (사진캡쳐=애슐리 매디슨 홈페이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3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간통죄 방조의 우려가 있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접속차단 결정으로 운영 중단의 위기를 겪었으나, 올해 2월 간통죄가 폐지된 직후 슬그머니 한국어 사이트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기 문구도 불륜을 조장한다는 사회 여론의 물매를 맞고 ‘have an affair’를 ‘연애 하세요’로 바꿨다가 이제는 대놓고 ‘바람 피우세요’라고 표현하는 등 노골적으로 외도를 홍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애슐리 매디슨의 이러한 행보는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24.2%는 간통을 경험해봤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사별 후 재혼하지 않은 국내 기혼 남녀 수 2,628만 명에 대입해 본다면, 불륜추산 인구는 약 636만 명인 셈이다. 서울시에 살고 있는 기혼 인구 499만 명 보다도 130만 명 정도가 더 넘는 수치이다.

이는 간통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단순히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삶 속에서 접하기 쉬운 일임을 보여준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특징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결혼 뒤 배우자가 아닌 이성(성매매 포함)과 성관계(간통)를 가진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만 19~29세인 젊은 응답자 중 15.3%만이 ‘있다’고 답했다. 30대는 18.9%가 같은 답을 해 20대와 30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40대 중에는 23.4%가 ‘간통 경험이 있다’고 답해 증가 폭이 커졌고 50대는 30.9%로 직전 세대에 비해 7.5% 포인트 늘었다.

 

남성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남성 불륜 경험률은 ▲19~29세 25.0% ▲30대 29.2% ▲40대 36.6% ▲50대 51.6%로, 전연령대에 걸쳐 10~11%로 고르게 불륜 경험률을 기록한 여성에 비해서 40~50대 때 외도에 빠지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미애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교수는 “중년기는 삶의 정점기로 사회적 지위 등을 갖추지만 신체는 눈에 띄게 노화하는 시기”라면서 “이를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못하면 삶의 허함을 느끼게 되는데,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려 삶의 활력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40대를 보통 ‘불혹’이라는 말로 표현하지만, 오히려 심리학적으로는 이 시기가 ‘제 2의 사춘기’라고 할 정도로 불안정한 시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 접어들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로 인해 기분이 침체되고 무력감 및 불행, 지루함 등을 겪게 되는 ‘중년의 위기’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의 종착점이 ‘불륜’이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불륜 비율이 여성에 비해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허장욱 기자  jojaen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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