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리서치+ 리서치Focus
한국 경제 및 주요 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얼어붙는 소비심리…이유는 ‘노후 불안’
김창완 입법정책연구원 부원장 | 승인2015.10.13 07:00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 국민 10명 중 6명 “향후 6개월 이후 경제상황이 나쁠 것 같다”고 생각함

입법정책전문연구기관인 (주)한국입법정책연구원과 입법정책신문 · 리서치미디어스가 ‘6개월 후의 한국경제’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6개월 이후 우리 경제가 ‘나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8.0%)

이는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17.4%) 보다 약 40.6%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같은 기관에서 한달 전(2015.09.07/1,000명)에 조사한 결과에 비해, 긍정적 전망이 6.1% 감소한 것이며, 부정적 전망은 3.2%p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잘 모름’으로 응답한 ‘전망 유보층’은 9.3%p 증가했다.

▶ 성별, 연령대, 학력수준 등 대부분의 주요 계층에서 ‘경제 상황 나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든 층에서 ‘경제상황이 나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런 부정적 전망은 특히 여성층(53.4%) 보다는 남성층(62.6%)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층에서 ‘경제상황이 나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응답이 더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 연령층에서 부정적 전망이 7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30 연령층에서의 부정적 전망은 68.1%로 나타나, 4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50대(48.6%)와 60대 이상(35.8%)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더욱 높았다.

응답자의 학력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경제상황이 나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응답이 더 우세했으며, 특히, 전문대 재학 이상에서 대졸까지의 계층에서 부정적 전망 응답이 가장 높았다.

[사진제공-리얼타임]

익히 알다시피, 한국의 경제상황은 2012년 이후 완만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2013년 3.0%에서 2014년 3.3%로 확대되어 왔다.

한국 경제가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배경에는 제조업 부문의 생산 증가와 양호한 수출 실적 및 설비투자 회복세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한국 경제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최근에 들어서 연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던 제조업 부문의 생산 위축과 수출 부문의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더욱 분명해진다.

제조업 생산이 전체 GDP의 28.7%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반면 리테일/식료품 산업, 금융/보험업, 건설업의 GDP 기여도는 각각 10.6%, 6.4% 및 3.1%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적은 포션의 리테일/식료품 산업과 금융/보험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진했던 건설업 생산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선 반면, 제조업은 여전히 성장률 둔화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것은 바로 한국경제의 근간이었던 제조업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 약화를 주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제조업 부문의 위축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의 가계소득의 감소로 이어져, 가계소비가 함께 둔화되는 등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간 까닭에 소비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기 침체와 함께 중국 등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제 수출이 경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내수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소비가 성장을 끌어가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이 필요하지만, 소비는 더욱 부진해지고 있어 이런 구조변화를 힘들게 하고 있다. 한국경제에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 얼어붙는 소비심리…이유는 ‘노후 불안’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소비는 0.3%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눈으로 보이는 경제지표보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훨씬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제공-동아일보]

우선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올해 5월 93 ▲6월 90 ▲7월 89로 둔화되고 있으며, 현재경기판단 CSI도 같은 기간 79에서 65로, 다시 63으로 주저앉고 있다.

CSI 기준선은 100으로, 이 수치가 100 미만이란 것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경기판단이 긍정적인 대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많을수록 기준선 100을 넘어서게 된다.

실제로 6월 카드승인금액이 레저타운(-43.6%), 종합병원(-13.8%), 대형할인점(-6.2%), 교통(-0.6%)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도 민간소비는 1.5% 성장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더 떨어졌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라는 충격 요소가 있었지만 저유가·저금리 호재에도 민간의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한 것이 소비부진의 주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소비부진의 배경에는 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 기대수명 상승, 불확실성 증가 등이 꼽힌다. 국민들이 기대수명은 늘어나는 데 비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래에 벌어들일 소득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지금부터 소비를 미리 줄여 노후에 대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00년대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연평균 4.9%를 달성하다가 금융위기 이후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졌으며, 낮은 성장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확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공적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늘리고, 단기적으로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서 ‘노후 불안’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기업실적도 뒷받침 안 돼…“내수서비스 육성해야”

가계경제만 위축되고 있는 게 아니다. 국내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인식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Index·BSI) 조사 결과, 종합경기 전망치는 89.6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한 것으로 보고했다. 기준선 100에 5개월 연속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7), 수출(93.0), 투자(95.7), 자금사정(97.1), 재고(103.3), 고용(95.6), 채산성(93.8) 등 전(全)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으로, 재고과잉을 뜻한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수년간 서민경제와는 별개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국내기업의 경영실적마저 위축되는 상황을 타개하는 해결책으로 내수서비스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소비성향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면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높임과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경제의 선순환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김창완 입법정책연구원 부원장  croit3@yahoo.co.kr
<저작권자 © 리서치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최초 리서치전문미디어! 리서치·여론조사·통계·빅데이터의 모든 것!
[리서치] [여론조사] [지지도] [선호도] [만족도] [통계] [빅데이타] [CEO] [인물] [기업] [소비자]

김창완 입법정책연구원 부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20 (당산동, 리오팰리스 202호)  |  대표전화 : 02-3285-0310  |   등록번호 : 서울, 아03735
발행인 : 안경선  |  개인정보책임담당자 : 허장욱 |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장욱 | Copyright © 2017 리서치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