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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박준영-천정배-안철수>신당, 결국 안철수로 재편되나?
리서치미디어스 | 승인2015.12.31 10:59

최근 광주․전남 종합 일간지인 전남매일이 한백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천정배 의원 등의 각자 신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들 중 가장 늦게 신당 창당을 발표한 안철수 의원 쪽으로 광주․전남 민심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 국민회의를 창당 준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천정배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기 전에는 같이 하자는 의미의 각종 싸인들 보내더니, 탈당 후 독자신당 창당 선언 이후에는 급격한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손잡고 통합신당의 큰 그림을 그렸을 텐데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안철수 신당에 흡수당해야 할 분위기다.

이번 조사의 주요 결과를 보면, 차기 대선주자 인물 선호도에서 안철수 의원이 1위(40.1%)로 2위인 문재인 대표(14.9%)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또한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긍정적 평가(60.3%)가 부정적 평가(24.8%)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박주선-박준영-천정배 등이 추진하는 신당을 통합하여 호남을 대표하는 통합신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2.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더군다나 이들 세력이 통합하여 정당세력과 통합해야 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세력과 통합(20.4%)하기보다는 안철수 신당과 먼저 통합(63.6%)해야 한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더군다나 이들 세력의 통합시기로는 ‘내년 총선 이전(66.3%)’에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가장 높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민심이 안철수 의원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광주․전남 지역의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27.6%로 전체 정당 중에 가장 높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2위의 정당지지율을 보이는 정당은 기타정당으로 26.1%에 달했다, 1위인 '더불어민주당'과는 표본오차 범위 내인 1.5%p에 불과하다.

이들 기타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지지층은 과연 누구를 지지하는 층인 것일까? 그 결과는 기타 정당을 지지하는 계층이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를 지지하고 싶은지에 대한 결과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될 것이다.

기타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 내년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 공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영과 박주선 신당 공천 후보지지 응답은 5%대를 넘기지 못했고 천정배 신당 공천 후보지지 응답이 9.4%로 나타났지만 안철수 신당 공천 후보 지지율에는 전혀 미치치 못한다.

결과적으로 기타정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대부분은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여기에 지지정당 없음의 무당파 층에서 안철수 신당 공천 후보 지지율이 46.2%로 과반에 육박한다.

실제로도 종합결과에서 안철수 신당 공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2.8%에 달해,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보지지 19.8% 보다 크게 앞섰다.

냉정하게 말해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박주선-박준영-천정배 신당이 통합한다 하더라도 안철수 신당과 비교우위에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현실에서도 안철수 신당 측 현역의원은 광주․전남에서만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 등이 있지만 박주선-박준영-천정배 신당 측 현역의원은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이 아니더라도 아직 없다.

최근 권은희 의원이 천정배 신당 참여가 점쳐지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그 외 상당수의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심각히 고려중으로 박지원 의원은 탈당 결심을 굳혀가는 분위기며, 이들의 주요 행선지로 안철수 신당 참여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 평가(60.8%)가 부정적 평가(28.2%)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전통적으로 지지를 보내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신당에 참여하더라도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의 민심이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또한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주선-박준영-천정배-안철수 신당 중 대부분이 안철수 신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그 근본을 두고 있고, 대의인 정권교체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다면 이들은 결국 통합세력화 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예상된다.

다만 통합되는 세력이 어떠한 형태로 헤쳐모일지가 아직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 해당 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이 조사기간(12월 26일~27일) 중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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